[MBN스타 박주연 기자] 스타들의 드라마 속 카메오 출연이 빈번해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깜짝 등장하는 스타들에 반가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으나, 최근 하나의 추세가 된 스타 카메오 출연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흐린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스타 카메오 대거 출연의 본격적인 물꼬 역할을 한 드라마 ‘온에어’(2008)나 ‘별에서 온 그대’(2013) 등은 안방극장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스타들을 카메오로 투입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온에어’에서는 전도연, 엄지원, 강혜정 등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매회 예고를 통해 깜짝 카메오의 얼굴을 등장시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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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종영한 MBC ‘맨도롱 또똣’에는 16회 동안 소지섭, 손호준, 소녀시대 서현 등 12명의 스타들이 거쳐 갔다. 8월 종영한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도 초반 관심사 확보를 위해 1,2회 분에 윤상현, 추성훈, 온주완, 홍석천 등을 출연시켰다. 이름값 있는 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앞선 작품 대부분이 카메오 출연을 통해 얻은 홍보 효과는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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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를 통한 스타 카메오 출연은 매회 일시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좋지만 대부분 극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순간에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선 기억에 오래 각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단 1~2명이라도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카메오들은 드라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시청자들의 볼거리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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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