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기대주 트와이스가 베일을 벗었다.
트와이스는 지난 5월 Mnet 예능프로그램 ‘식스틴’을 거쳐 탄생한 걸그룹이다. 당시 서바이벌에 참가한 연습생 16명 중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9명이 트와이스 멤버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데뷔전부터 대중들 앞에서 혹독한 경쟁을 치러냈고, 이 외에도 JYP가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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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JYP의 주가는 트와이스가 20일 데뷔한다는 기대감 덕분에 19일 상승세를 보이며 4700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아이돌의 데뷔는 제조업에 비유했을 때, 공장 하나가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이돌의 연습생 시절은 공장을 준공하기 위한 투자 과정”이라고 말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견했다.
앞서 JYP는 지소울부터 원더걸스까지 소속 가수들이 대거 활동재개를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15년차 연습생 지소울은 지난 1월 ‘커밍홈’이라는 데뷔 앨범으로 대중들 앞에 나섰지만, 음악적 실력과 별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진 못했다. 대진 운이 좋지 못했던 미쓰에이 역시 같은 시기에 활동한 SM의 엑소에게 1위 트로피를 항상 넘겨줘야했다.
4인조 밴드로 파격변신을 시도한 원더걸스도 신선한 도전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빅뱅에 음원차트와 트로피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2PM도 1년여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성적은 거두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아직까진 JYP는 3대 연예 기획사로 손꼽힐 만큼 저력을 갖고 있다. 특히 걸그룹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더걸스에 이어 미쓰에이까지 걸그룹 제작에 남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JYP에게 트와이스의 데뷔는 의미가 깊다.
트와이스 타이틀곡 ‘OOH-AHH하게’는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갓세븐 ‘니가 하면’ 등을 히트시킨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노래로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댄스곡이다.
쇼케이스 당시 트와이스 멤버 지효는 연예 활동을 앞두고 목표에 대해 “우리끼리 목표를 정했다. 많은 분들이 우릴 보고 ‘저 팀 너무 멋있다’라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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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10년차 연습생 딱지를 뗀 지효를 필두고 6년6개월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정연, 6년간 실력을 갈고닦은 나연 등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소녀들로 구성된 JYP의 야심작 트와이스. 올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JYP에게 트와이스가 새로운 구세주 역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