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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이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앞서 ‘욕설 논란’으로 인해 자숙 기간까지 거쳤던 만큼 그의 복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22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에서는 드라마H ‘유일랍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태임 오창석 유일 이민영을 비롯해 이정표 감독 윤소영 작가 등이 참석했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인터넷 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이태임은 극중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 역을 맡았다. 그간 주로 우울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만큼은 밝고 명랑한 캐릭터다. 떡진 머리에 후줄근한 추리닝 패션 등 망가짐도 불사한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워낙에 하고 싶었던 역할이기 때문”이라며 남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섹시함을 덜어내고 털털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몸무게도 6kg 감량했다.
올해 3월 불거진 가수 예원과의 ‘욕설 논란’ 파장이 워낙 컸던 탓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자숙의 시간도 가져야 했다. 이태임은 “사실 처음에는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나중에는 종교적으로도 풀었고, 엄마에게도 의지했다”며 논란이 일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화 나오는 거 보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랬다. 지금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사실 욕설 논란은 마음에서 많이 내려놨다”면서 “촬영장에서도 감독님이 유머러스하시고 창석오빠도 따뜻하게 대해준다. 다들 잘 배려해 준다.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 중이다”면서 웃어보였다.
이태임의 상대역으로는 오창석이 낙점돼 극중 모바일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근백으로 분한다. 까만 뿔테안경에 뽀글 머리까지, 다소 찌질한 모습을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조기종영된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이태임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그는 “조기종영을 겪고 나니 타격이 좀 크더라. 일도 오래 쉬었다”며 “그래서 이태임에게 잘하자, 파이팅하자고 그랬다. 현장 분위기는 좋다. 굉장히 재밌게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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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태임에 대해서도 “사실 역할과 이미지가 맞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막상 보니 트레이닝복과 정장 두가지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며 “만족스럽다.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은 인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통통 튀는 코믹함으로 무장한 이태임과 오창석이 ‘욕설 논란’과 ‘조기 종영’의 아픔을 딛고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일랍미’는 오는 29일 낮 12시30분 Drama H와 TRENDY, KakaoTV 를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