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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석(사진=유용석 기자) |
그는 여전히 방송가 핫이슈다. 그는 얼마 전 MBN '뉴스8'에 출연했다가 김주하 앵커에게 한 방 맞았다. 당시 김주하 앵커는 "예전에 아나운서가 되려면 모든 걸 다 줄 준비가 돼야 한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보이시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강용석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가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불륜설 질문에도 여유를 잃지 않던 강용석은 잠시 실소한 뒤 "5년 전 발언까지...저를 탈탈 터시려고 하시느냐"며 넘어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강용석은 "굉장히 재미 있는 인터뷰였다"며 방송 되지 않은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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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석(사진=유용석 기자) |
- 최근 MBN '뉴스8'에 출연했다. 김주하 앵커의 돌발 질문에 당황했나
▶ 녹화는 한 20분이 넘게 했다. 나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나도 김주하 앵커를 슬쩍 건드렸는데 막상 그 부분은 편집됐더라. 얼굴을 붉히는 상황은 아니였다. 서로 주고받으며 재미 있었다. 사실 난 그러한(불륜설이나 아나운서 비하 발언)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아서 별로 당황하지 않았다.
- 정계 혹은 방송계 복귀 생각이 있나
▶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마음이야 하면 다 좋지만 나는 늘 준비하고 있을뿐이다. 그쪽에서 나를 불러줘야 해도 하는 것 아닌가.
- 강용석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 편견·색안경을 낀 분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러한 분들은 그냥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다. 그걸 내가 어쩌겠나. 누구나 그렇다. '좋게 봐 달라' 말할 뿐이다. 근데 또 꼭 그게 좋은 것만도 아니다. 중요한 건 관심이다. 관심을 못 끌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다만 관심이라는 게 좋은 일에 대한 관심은 금세 사람들이 지루해 한다.
- 좋은 일도 많이 하나
▶ 나라고 나쁜 일만 하겠나.(웃음) 기부도 하고 다 한다. 주변에서는 '좀 알리라'고 하는데 그건 좀 너무 뻔하지 않나. 웃기다고 생각한다.
- 가정은 평안한가
▶ 가정은 평화롭다. 가족이 노출돼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어떻게 다 좋겠나. 솔직히 내가 풍파가 한 두 번이 아니다.(웃음)
- 원래 성격이 낙천적인가
▶ 그게 좋을 것 같기에 그렇게 변했다. 조영남 씨와 최민수 씨를 뵌 적이 있는데 그 분들 인생에 대한 통찰이 있는 분들이더라. 몇 차례 논란이 있지만 그 결과를 알면서도 자신만의 무엇을 잃고 싶지 않은 거다. 나도 나만의 그 무엇이 있다. 남들과 똑같으면 의미가 없지 않나.
- 정치와 방송 둘 중 하나 선택한다면?
▶ 방송할 때도 늘 얘기했다. 방송은 정계 복귀 위한 발판이라고. 기본적으로 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 인생의 좌우명은
▶ 특별한 건 없지만, 요즘 들어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故 정주영 회장)는 말이 가슴에 참 와닿는다.
fac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