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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예능 첫 도전 후 악몽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할매네 로봇’ 제작발표회에서 “첫 촬영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악몽을 꿨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할매네 로봇’ 기획안을 받아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면서도 “드라마나 영화 촬영은 찍는 중간 쉴 때도 있는데, 예능은 전혀 그런 틈을 주지 않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희준은 “카메라 50대가 3박4일 동안 나를 쫓아다니고, 심지어 냉장고에까지 카메라가 있더라. 뭔가 불편했다. 또 내가 잠버릇이 얌전히 잘 자는 편은 아닌데, 머리맡과 다리 밑에 카메라가 있으니 잠이 안 오더라. 그렇게 찍고 집에 오면 악몽을 꾼다. 카메라가 나를 계속 찍고 있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내가 여기 왜 있나, 내가 왜 결정했지 싶었는데, 지금은 점점 편해지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희준 섭외에 대해 연출자 박종훈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 중, 할머니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고 진정성을 갖고 대할 수 있느냐가 있었다”며 “이희준은 어려서부터 부모님 맞벌이로 할머니와 오래 살았더라.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은 캐릭터라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할매네 로봇’은 자녀들을 대도시로 떠나 보내고 적적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시골 어르신들과 최첨단 로봇이 만나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국내 최초 로봇 예능 프로그램. 이희준, 장동민, B1A4 바로가 각각 시골 어르신들을 찾아가 최첨단 로봇을 선물해 드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로, 감성 충만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감정 없는 로봇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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