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새로운 시도로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 12일 오마이걸은 새 앨범 ‘클로저’(CLOSER)를 발표했다. 데뷔곡 ‘큐피트’(CUPID)로 깜찍함의 정점을 찍었던 오마이걸은 이번엔 여성스럽게 변신했다. 몽화적인 사운드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해진 곡인 ‘클로저’로 컴백한 오마이걸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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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오마이걸의 이번 타이틀곡 ‘클로저’는 소녀시대의 ‘라이온 하트’(Lion Heart)를 쓴 션 알렉산더 (Sean Alexander)가 참여한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 데뷔곡 ‘큐피트’(Cupid)로 깜찍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던 오마이걸은 신비로운 이미지로 변신을 했다.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8명이서 별자리 모양을 따라한 안무 대형을 보여주며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 Weakness(약점)
‘클로저’는 물론 신선하지만 신인 걸그룹이 소화를 하기엔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신인 걸그룹으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에서 ‘클로저’는 대중적인 곡이 아니다. 다른 걸그룹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후에서야 변신을 시도하는 보편적인 행보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오마이걸의 도전은 무모하게 끝이 날 수도 있다.
◇ Opportunity(기회)
확실히 대부분의 신인 걸그룹들이 청순하고 깜찍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오마이걸의 ‘클로저’ 콘셉트는 신선하다. 오마이걸은 걸그룹의 미덕인 생글생글 웃는 얼굴 대신에 무표정으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고만고만한 콘셉트 사이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 Threat(위협)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고 현재 음원차트에서도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창정 ‘또 한번 사랑’이 역주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규현의 ‘밀리언조각’, 태연의 ‘아이’(I)에 음원 깡패인 자이언티까지 차트를 점령했다. 걸그룹이 설 자리는 좁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