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도미부인설화…'왕의 수청을 거절한 도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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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부인설화/사진=MBC |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도미 부인 설화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18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왕의 수청을 거절한 도미부부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백제 개루왕 때 한 마을에는 굉장한 미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농부의 아내였습니다. 수많은 사내들의 유혹을 받았지만 그녀는 모두 거절했다. 마을을 지나가던 개루왕은 도미부인의 미모를 듣게 됐습니다.
개루왕은 직접 집에 찾아가 도미부인의 미모를 확인한다. 왕은 막강한 권력을 얻을 수 있다며 자신과 함께 궁으로 가자고 유혹했습니다. 도미부인은 왕의 명령을 거절하지 못하고 궁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왕은 먼저 궁에 들어가 그녀를 기다렸으나 도착한 도미부인은 그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마을 기생에게 부탁해 대신 궁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화가 난 개루왕은 도미부인 남편의 두 눈을 뽑아버리고 산에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도미부인은 궁에 찾아와 남편을 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개루왕은 도미는 죽었다고 말하며 내 수청을 들 것인지 죽을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수청을 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몸을 씻고 오겠다고 말한 뒤 죽을 각오로 궁에서 도망쳤고
그 섬에서 자결하려던 도미부인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도미를 만났습니다. 기적처럼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삼국사기에 전해졌으며 그녀가 태어난 섬은 미인도, 그 섬에 있는 항구는 도미항, 두 사람이 도망간 곳을 도미나루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도미부인의 영정을 모신 정절사를 만들어 지금까지 그녀를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