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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배우 이광수를 중요한 배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권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언론시사회에서 "이광수가 재미있는 이미지라고 하는데 집에 TV가 없어 그런 모습을 몰랐다"며 "나중에 찾아보고 재미있는 친구였다는 걸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광수씨를 캐스팅한 건 영화 '좋은 친구들'을 보고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배우로서 어떤 선을 넘어가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은 배우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광수가 8kg가 넘는 탈을 쓰고 생선인간 박구를 연기했다. 박보영이 박구를 이용해 인터넷 이슈 메이커가 되려는 주진, 이천희가 생선인간을 취재해 정직원이 되고 싶은 인턴기자 상원으로 나온다.
이광수는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특히 시나리오 공감이 많이 됐다. 이런 역할을 이번 시나리오가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도전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얼굴이 안 나오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어떤 게 효과적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을 맡은 권오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2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