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1 교양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설탕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한 설탕과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최근 미국식탁에서 퇴출된 트랜스 지방,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등 총 3가지 식품 논쟁을 3부작으로 준비했다. 1부는 설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최근 국내 외식 업계와 방송 등에서 설탕이 유행을 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설탕함유량이 높은 음료에 20%의 '설탕세(Sugar tax)'를 부과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가공식품을 통한 일일 당 섭취 기준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인 50그램. 여기서 나아가 좀 더 건강을 생각한다면, 기준량보다도 더 낮은 25그램을 권고했다. 그러나 식약처에서 조사한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을 보면, 12세에서 29세, 즉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은 WHO의 기준치인 50그램보다 더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다. 주로 탄산음료와 커피를 통한 섭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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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또한 설탕을 섭취하면 힘이 난다는 일반인도 있다. 24세 도모세 씨는 비타민음료같이 덜 단 음료에는 설탕까지 듬뿍 넣어 마셔야 겨우 입맛에 맞다고 밝혔다. 김치찌개나 각종 반찬도 마찬가지다. 식사 후에도 단 과자를 먹어야 포만감이 느껴진다고 밝힌 가운데 설탕을 탐닉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진단한다. 그 비밀의 열쇠는 호르몬이 쥐고 있었다.
하루에 600ml 콜라 4,5개를 기본으로 마셔온 10대 남학생은 비만뿐만 아니라 지방간 수치도 학생 평균의 다섯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600ml 콜라 한 병에 든 당은 66g로 이미 그 한 병만으로도 WHO가 정한 당 섭취 기준량을 훌쩍 넘어선다. 문제는 탄산음료 속에 든 액상과당이다. 포도당과 달리 간에 먼저 흡수돼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필요하지만,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두 얼굴의 설탕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실험은 물론이고 건강하게 단맛을 즐기는 법을 알아본다. 오는 14일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