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슈퍼스타K7’이 생방송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를 넘어섰다. 단순히 무대만 펼쳐질 줄만 알았던 이 과정은 갑작스런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서는 톱 10으로 가기 위한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주 방송 끝 부분에서는 케빈 오와 자밀 킴의 라이벌 미션이 펼쳐졌었다. 성시경은 “아름답다”, 윤종신은 “지금까지 없었던 무대”라며 극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은 케빈오의 손을 들어줬다. 자밀 킴은 “언젠가 다시 한국에 올 것”이라며 슬픈 표정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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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슈퍼스타K7 |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둘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올해 여자들 왜 이러냐. 너무 잘 한다”고 백지영은 “난 반대다. 컨디션 너무 안 좋다. 잘 할 수 있는 부분만 부각시키려한 것 같다”며 상반된 의견을 냈다. 둘의 말처럼 심사는 난항을 겪었고 승자 역시 없었다.
곽푸른하늘과 윤슬은 동방신기의 ‘주문’으로 무대를 꾸몄다. 곽푸른하늘의 기타연주와 특색 있는 음색, 윤슬의 인상적인 중저음이 조화를 이뤘다. 하지만 둘 다 선택받지 못했다. 스티비 워너와 마틴 스미스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해피’(Happy)를 레게리듬을 담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스티비 워너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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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슈퍼스타K7 |
김민서, 박수진, 중식이 밴드, 지영훈, 클라라 홍, 케빈 오, 스티비 워너, 마틴 스미스, 자밀 킴, 신예영, 천단비, 이요한까지 총 12명의 참가자가 탑 10으로 가기 위한 이유를 털어놨다.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지한 표정으로 면접을 이어갔다.
심사위원은 이를 통해 이요한, 중식이, 케빈 오 세 사람을 탑 텐으로 결정했다. 이어 윤종신은 자킬 킴에는 희소가치를, 클라라 홍에는 깊이 있는 음악성을 꼽으며 탑 텐 멤버에 올렸다. 성시경은 김민서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탑 텐에서 보자”고 합격을 알렸고 김범수는 신예영에게 “탑 텐에 갈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백지영은 마틴 스미스에게 “생방송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달라”고 우회적으로 탑 텐 합격을 알렸다. 그들과 함께 라이벌 대결 미션에 임했던 스티비 워너도 함께 생방송에 진출하게 됐다. 지영훈은 아홉 번째로 박수진은 마지막 탑 텐 멤버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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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슈퍼스타K7 |
백지영은 “탑 텐을 채우는 게 낫겠다”고 윤종신은 “톱 텐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여성 싱어 몇몇이 빠졌었다”며 천단비를 언급했다. 천단비는 탑 텐에 진출했다는 꿈만 같은 소식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어 “나는 솔직히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합숙소로 향했고 다른 참가들은 미소와 함께 그를 환영했다.
지금까지 가능성만을 보여줬던 참가자들은 이날 심사위원들에게 확신을 보여줬고 가장 빛났던 10 명이 기회를 잡았다. 뚜렷한 두각을 드러냈던 박수진의 하차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천단비의 합격 기대를 모은다. 합숙을 시작한 그들이 어떤 무대와 이야기를 가지고 시청자들 앞에 설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