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오후 9시 40분경 경기도 용인시 오산리의 한 유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주변으로 빠르게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이어졌지만, 불길은 화재 발생 5시간 반 만인 새벽 3시43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메틸렌과 경유 등 다수의 유류가 포함되어 우려됐던 2차 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적극 대처로 옥내 저장소는 보존되었지만, 화재로 2800㎡ 규모 창고의 3분의 1이 불에 탔다. 또 보관 중이던 유독 물질도 10만 ℓ 이상 전소됐다.
50대 남성 1명이 인근에서 구경을 하다 날아온 파편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은 것 외에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유독물질 유출에 따른 유독가스 피해 또한 없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대피령이 떨어졌던 인근 주민 150여 명도 새벽 3시를 기해 모두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외 저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