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③] 김준현 “‘3대천왕’은 먹방 갈라쇼” (인터뷰)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의 히어로는 단연 백종원이지만, 그 옆에서 맛깔스러운 ‘먹방’과 맛표현으로 시청자를 군침 돌게 하는 건 김준현과 이휘재였다. 특히 김준현은 친근한 이미지로 복스럽게 한 입 ‘떠억’ 떠 넣으면 보는 이마저도 입을 벌리고 바라보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최근 ‘3대천왕’ 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미 tvN ‘비법’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여러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먹방(먹는 방송)’아이콘으로 떠오른 그가 꼽은 ‘3대천왕’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백종원 씨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맛을 보고 정말 맛있는 집 3곳을 선정해오기 때문에 일단 선정 기준에 신뢰가 가죠. 또한 같은 메뉴지만 각기 다른 맛을 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건 거의 행운이고요.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요리 대결만 봐도 행복하거든요.”

↑ 사진=MBN스타 DB

그는 ‘3대천왕’의 묘미를 ‘인내심’이라고 말했다. 한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하고, 그 중에서도 명인의 손에 시식단으로 뽑혀야만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

“이뿐 아니라 요리 과정을 보면서 그 안에 뭐가 들어가는지 알고 먹는 것도 ‘3대천왕’의 묘미죠.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이 정답이거든요. 보면서 참기 힘들었던 메뉴요? 낙지볶음이나 떡볶이요. 아무래도 빨간 음식들이 나오면 진짜 먹고 싶더라고요.”

↑ 사진=이현지 기자

그가 츌연하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물어보니 “먹방 갈라쇼”라고 비유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친한 친구들과 수다떨며 식사하는 맛이라면, ‘3대천왕’은 일주일에 한번씩 펼쳐지는 갈라쇼 같아요. 특히 ‘백설명(백종원)’ 씨가 음식을 대한 태도가 무척 진지해서 그가 해주는 얘기들엔 좀더 깊이가 있거든요. 요리쇼라는 점에서 새로운 것 같아요.”

↑ 사진=SBS

방송에서도 백종원, 이휘재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던 터. 세 사람의 조합에 대해 평가해달라 했다.

“백종원 씨는 음식에 관한 얘기를 정말 진지하게 하는 사람이예요. 제가 진지하게 음식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회식을 가도 저희는 요리를 두고 깊이있게 대화를 나누죠. 그런 점에서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이휘재 씨와는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터라 친해요. 그 형이 절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하하. 이렇게 셋이 뭉치니 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