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천호진이 최종원의 계략이 담긴 가면극에 분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인겸(최종원 분)이 연적인 이성계(천호진 분)을 초청, 과거 배신 행적이 담긴 가면극을 일부러 보여주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인겸은 이성계에게 가면극을 선물로 선사했다. 그러나 공연을 지켜보던 이성계는 아연실색했다. 자신이 과거 형처럼 따르던 적랑 조소생(안길강 분)을 배신하고 그를 죽인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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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 캡처 |
과거 이성계는 아버지 이자춘(이순재 분)의 명으로 조소생의 성곽 문을 적군에게 열어야 했다. 그는 애초 의리 때문에 못하겠다고 버텼지만 이자춘이 “온나라가 패망할 것이다. 대의를 봐라. 조씨와 인연은 사사로운 것”이라고 하자 결국 신의를 저버렸다.
이성계는 성의 문을 직접 열어 조소생 일가를 파멸로 이끌었다. 조소생은 그를 보며 “아우가 아니라 개를 키웠구나. 초주지가의 개자식들이 바로 네 놈들이었구나”라며 분노했다.
이성계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한 가면극을 보고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이인겸의 계략에 분노하면서도 의중을 들키지 않으려 애써 두 사람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인겸은 그를 설핏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