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사업의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G플러스는 지난 1일 화장품 자회사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에 장재영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YG플러스는 YG의 자회사로, 2014년 당사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보광그룹에서 인수했고, 올해 초 휘닉스홀딩스에서 YG플러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후 YG플러스는 광고대행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어 ‘문샷’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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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장 대표는 에스티로더 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바비 브라운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2005년부터 7년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바비 브라운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진출시켰다.
이후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코리아 한국 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3년간 버버리 코리아의 체계적인 채널 확장 및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킨 바 있다.
SK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문샷’은 화장품 업계 내 후발주자임에도 유니크한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7월 북경의 한 커피숍 매장에도 ‘문샷’의 쇼룸을 오픈한 바 있다. 국내보다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이 기대 된다”고 전했다.
또한 ‘문샷’은 지난 달 24일에도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의 싱가포르 11개점, 말레이시아 14개점 등 25개점에 입점을 성공시켰다. 이것을 시작으로 ‘문샷’은 해외유통을 본격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승욱 연구원은 “2016년 중국 위생허가 취득 역시 준비 중으로 동사가 경쟁하는 시장은 중저가 시장으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YG의 소속 연예인을 통한 화장품 마케팅은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G 양현석 대표는 작년에 “YG가 음악만 잘 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며 “구상하는 신규 사업 가운데 음악과 큰 상관이 없는 사업도 많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추진력은 ‘문샷’을 탄생시켰고, 새로운 대표이사까지 선임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출 다변화 전략에 힘쓰고 있는 YG, 엔터 사업을 뛰어넘어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