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최윤나 기자] 고레에다 감독이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설명했다.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바닷마을 다이어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작품으로, 세 명의 자매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그곳에서 만난 이복자매와 함께 살아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이날 고레에다 감독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의식적으로 찍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10년 사이에 가정환경의 변화를 겪었다”며 “그런 (내) 변화와 사적인 관심사가 영화 소재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소설에서 다룬 것은 가족이야기가 아닌 집에 관한 이야기다. 바닷마을에 관한 이야기이자 마을에서 그동안 쌓여왔던 시간 이야기가 묘사됐다”며 “어떻게 보면 영화의 주인공은 인간보다 시간이지 않을까 의식하며 찍었다”고 자세히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이 선보이며 부산지역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