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사건 열쇠 쥔 지연 役
강제규, 펑 샤오강 감독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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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한중합작으로 중국을 공략한다. 중화권 스타 진백림과 함께하는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를 통해서다.
손예진은 2일 오후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중국영화지만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모든 것을 찍게 된다는 것이 매력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내가 맡은) 지연이라는 캐릭터가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런 매력도 영화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나쁜놈은 반드신 죽는다'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친구들이 미스테리한 여자 지연(손예진)을 만나며 벌어지는 액션과 코믹을 담은 오락액션영화다. 손예진은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장르라고 할 수 있다"며 "예전부터 로드무비를 찍고 싶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 형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백림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는 "한국대사가 너무 많아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배려심도 많고 착하더라"고 칭찬했다.
진백림은 "한국에서의 첫 작품으로 손예진 배우에게 얻어맞는 역할을 해서 재미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처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했다. 모든 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서울에서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백림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목숨 건 연애'를 통해 하지원과도 호흡을 맞췄다. 하지원과는 열애설도 제기됐으나 양측은 부인했다. 진백림은 이날 "한국 여배우 중 손예진이 가장 예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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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은 "한 달만에 운동으로 12kg을 감량했는데 가장 힘든 기억이었다"면서도 "카미라스 있었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또 "펑 샤오강 감독님을 정말 좋아한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3주 정도 펑 감독님과 관련해 강의를 한다. 강 감독님에게 연락왔는데 펑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하는데 하자고 하셨다.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강제규 감독, 펑 샤오강 감독, 손예진과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펑 샤오강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펑 감독 조감독 출신인 손호가 메가폰을 잡았다.
강 감독과 펑 감독은 "과거 영화 '집결호'를 같이 한 인연으로 11년을 가깝게 지내게 됐다"며 "오랜 시간 담소를 나누고 술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영화의창' 섹션에 초대돼 2일과 4일, 10일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11월27일 중국에서, 12월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