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변요한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 입성을 앞두고 있다.
변요한은 오는 10월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된 것.
↑ 사진=SBS |
변요한은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히 얼굴 도장을 찍고 광고계의 러브콜도 수차례 받아왔다. 이후 ‘구여친클럽’의 주연자리도 꿰차며 변요한은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구여친클럽’은 첫 방송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후 단 한 차례도 1%를 넘지 못해 조기종영을 맞았다. 당초 16부작에서 12부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변요한은 예상치 못한 쓴 맛을 봤다.
변요한은 ‘미생’ 이후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그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의 주연으로 나서 변요한에게 이번 드라마는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4년차인 변요한은 2011년 독립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해 ‘들개’, ‘소셜포비아’, ‘마돈나’ 그리고 드라마 ‘미생’, ‘구여친클럽’까지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변요한은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독한 무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바람 같은 검객이자 고독한 무사 이방지(땅새)로 분한다. 이방지(변요한 분)는 드라마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갈등하는 인물이자, 슬픔을 가진 캐릭터다.
앞서 SBS가 공개한 캐릭터 티저 영상과 포스터 속에서 변요한은 남다른 사연을 품은 듯한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방지로 완벽 변신한 그에게 ‘미생’의 능글맞은 한석율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박상연 작가 역시 변요한의 팔색조 매력을 캐스팅 이유로 꼽으며 “이방지는 고독한 무사인데, 변요한이 그 이미지를 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 속 가벼운 역할과는 또 다른 영화 속 비감한 이미지와 배우 자체의 진중한 면이 딱 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그의 연기변신을 기대케 했다.
변요한은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검객 캐릭터에 몰두하는 것은 물론 실제 수염을 기르고, 액션 스쿨에서 검술 연습을 하는 등 남다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과거의 굴욕을 잊고, 흥행 배우로서도 확실히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 분)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0월5일 첫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