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남친돌’로 불리던 갓세븐이 남자가 돼서 돌아왔다.
갓세븐이 지난 29일 새 미니앨범 ‘매드’(MAD)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니가 하면’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사랑 앞에서 약자가 돼버린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다크한 매력으로 돌아온 갓세븐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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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음원 발매일에 2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니가 하면’ 무대를 처음 공개한 갓세븐은 기존의 이미지를 확 뒤엎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친근한 이미지와 여심을 사로잡는 가사를 통해 ‘남친돌’로 불렸던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선 거친 남자로 변신했다. 을의 입장이 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분노하는 반항기 넘치는 갓세븐의 모습이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 ‘니가 하면’을 통해서 갓세븐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를 보여준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발과 그루브를 타는 상체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안무로 프로듀서인 박진영도 극찬을 보냈다.
◇ Weakness(약점)
갓세븐은 데뷔곡인 ‘걸스걸스걸스’부터 ‘에이’(A) ‘하지하지마’ ‘딱 좋아’ 까지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가사들을 통해 남친돌 이미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 갓세븐까지 남성미를 자랑하는 여느 아이돌처럼 변신하면서 그룹의 색이 모호해져 아쉬움을 남긴다. ‘니가 하면’은 처음 들었을 때 같은 소속사 선배인 투피엠(2PM)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 Opportunity(기회)
현재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장르는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와 힙합 장르의 곡들이다. 강렬한 댄스 음악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가운데 갓세븐이 보여줄 ‘니가 하면’이 돋보인다.
또한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갓세븐 뿐만 아니라 아이돌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콘, 러블리즈, 오마이걸, 방탄소년들, 비투비까지 10월 컴백을 앞두고 있어 덩달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 Threat(위협)
10월1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는 갓세븐을 가장 위협하는 상대는 이날 음원을 공개하는 신인그룹 아이콘이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리듬타’, ‘에어플레인’을 확정한 아이콘은 이미 선공개곡 ‘취향저격’으로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장 먼저 이들의 공세를 이겨내야 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