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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Mnet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털어놓았다. 아이콘이 대부분 음원차트서 수 일간 1위를 차지했는데 음악 순위 프로그램 집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YG 관계자는 "아이콘이 아닌 다른 팀에게 1위를 밀어주기 위한 조치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실제 39주차(09.13~09.19) 가온차트에 따르면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디지털종합·다운로드·스트리밍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모든 음원사이트를 집계해 산정하는 한국콘텐츠산업협회의 공인음악차트다.
'엠카운트다운' 차트는 음원 판매량 점수가 50%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 음반 판매량 점수 15%, 소셜 미디어 점수 15%, 선호도 점수 10%, 방송점수 10%에 생방송 실시간 투표 점수 10%가 더해진다. 아무리 방송점수가 적다하더라도 아이콘은 다른 분야에서 월등한 면모를 나타냈다.
Mnet 측은 "'엠카운트다운' 차트는 방송 활동을 한 곡으로만 집계한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 비활동곡(해외 투어 등 이유로 불가피하게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 예외)이었던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차트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Mnet의 해명에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YG는 이번 '취향저격'을 웜업(Warm-Up) 싱글이라고 표현했다. 일종의 맛보기다.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아이콘 데뷔 앨범은 6곡씩 10월 1일과 11월 2일 두 차례 나뉘어 발표된다.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10월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TIME)’부터다.
그럼에도 다수 음악 팬들은 Mnet의 이러한 해명에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과거 Mnet '슈퍼스타K' 출신 버스커버스커는 '처음엔 사랑이란게'를 발표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 '엠카운트다운' 트로피는 YG의 최대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 신예 걸그룹 레드벨벳이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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