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밴드 씨엔블루가 자신들만의 신데렐라를 찾고자 1년7개월 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14일 두 번째 정규앨범 ‘투게더’(2gether)로 컴백했고, 타이틀곡 ‘신데렐라’로 활동하고 있다.
‘신데렐라’는 멤버 정용화의 자작곡이자 고전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듣는 즐거움을 높인 곡이다. 떠나버린 여자를 남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고, ‘12시 땡 하면 마법처럼 사라져. 오늘만은 널 보낼 수 없어 걸. 신데렐라 오오오. 나 혼자 두지 마 베이비’ 등 철저하게 원작에 충실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고 있다.
개인 활동을 마치고 완전체로 뭉친 씨엔블루의 모습에 팬들은 환호할 수밖에 없고,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이들을 기꺼이 환영케 만든다. ‘신데렐라’로 컴백한 이들은 팬들에게 하나뿐인 왕자님으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
↑ 사진=방송 캡처 |
씨엔블루의 신곡 ‘신데렐라’는 소녀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가사가 돋보인다. 멤버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은 훈훈한 외모와 가창력, 연주 실력까지 겸비하고, 가사를 내뱉고 있어 듣는 순간 매료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씨엔블루가 소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자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 설명서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 오오오. 나 혼자 두지 마. 니가 없는 긴 밤 투나잇(tonight). 외톨이야. 베이비(baby)’등의 단도직입적인 고백부터 ‘널 위한 레드카펫(red carpet). 깔아놨어 집 앞에. 걸어와 공주처럼 모실게. 걱정 마 널린 늑대들과 다르게, 다른 뜻 없어 돈 워리 워리(don't worry worry)’등의 가사가 여자친구를 위해 어떤 이벤트를 하고, 어떤 말을 내뱉으면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 |
↑ 사진=방송 캡처 |
씨엔블루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자신들이 인기요인을 다섯 글자로 답해달라는 질문에 “정용화 얼굴” “대박 비주얼” “멋진 라이브”라며 센스 있는 답변으로 시선을 모았다.
센스 있는 답변은 질문에서만 적용된 게 아니라 무대에서도 돋보였고, 오랜만에 컴백한 씨엔블루를 환영하게 만들었다. 전보다 한층 단도직입적이면서도 로맨틱한 고백법이 돋보였고, ‘남친룩의 정석’으로 정리 가능한 무대 의상이 멤버 개개인의 패션센스를 강조했다.
무대 의상만큼이나 가사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여심을 녹이는 표정은 누구나 ‘신데렐라’가 되고픈 마음을 자극했고, 멤버들의 밴드 실력은 한층 성숙해져 물오른 밴드 씨엔블루의 귀환을 다시금 알렸다. 또한 주로 정용화만이 리얼한 표정을 지었던 과거와 달리 ‘신데렐라’에선 멤버 모두 자신들만의 신데렐라를 기다리는 왕자로 분해 각양각색의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