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서유기’가 마이다스의 손 나영석 PD를 통해 예능프로그램으로 재탄생됐다. 은지원과 이수근, 이승기, 강호동은 각자의 역할을 맡고 ‘1박 2일’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4일 tvNgo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를 통해 ‘1박 2일’ 멤버들을 다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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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새로운 판을 짰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했고 ‘신서유기’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승기와 은지원, 강호동, 이수근은 각각 삼장법사, 사오정, 저팔계, 손오공이 됐다. 그리고 나PD는 그들을 편집으로 쥐락펴락하며 옥황상제의 권능을 마음껏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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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옛날에나 봤을 법 한 진행과 과장된 몸짓, 옛날식 몸 개그를 선보였다. 중국어 교제를 통해 급하게 배운 중국어실력으로 중국인들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시종일관 저팔계의 중국어 발음인 “쮸빠찌에”를 외쳤다. 나 PD까지 “우린 망했다”고 탄식하게 만들며 과거 믿음직한 큰 형에서 ‘신서유기’ 막내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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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장법사 이승기를 통해 ‘상암동 배팅남’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나 PD 역시 편집의 권능을 이용해 ‘도박 필패’ ‘끊었습니다’ ‘도박중독 친절 상담’과 같은 자막을 입혀 이수근의 죄를 웃음과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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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진짜 미친X 캐릭터를 맡았다. 제대로 미친X이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었다. 이승기로부터 ‘여의도 이혼남’이라는 별명을 얻고 미친X이라는 캐릭터까지 맡게 된 그는 거침없는 언행을 선보였다. 또 이승기로부터 받은 저주파 치료기를 별다른 이유 없이 작동시키며 완벽한 악동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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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에게는 첫 등장부터 “많이 망가져있는 사람들과 같이 모시게 돼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는 사과를 받았다. 가장 어린나이답게 인터넷 방송에 단번에 적응하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요괴들을 쥐락펴락했다.
‘서유기’는 황제의 칙명으로 불전을 구하러 인도에 가는 삼장법사와 세 요괴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여행기다. 나 PD는 단순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진부했는지 ‘서유기’라는 고전을 꺼내들었고 출연진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나 PD의 기획력과 편집을 등에 업은 ‘신서유기’ 멤버들의 활약에 즐거운 요즘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