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정재영이 오열의 연설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20회에서는 백도현(장현성 분)의 지지로 인해 배달수법 재상정 기회를 얻은 진상필(정재영 분)이 국회서 최후의 5분 발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배달수법을 반대하는 박춘섭(박영규 분)은 “거부권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다. 자신의 실패를 국가의 탓으로 돌리고 두 번째 기회를 달라고 국가에 손을 벌리는 국민이 많아진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진상필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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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셈블리 캡쳐 |
박춘필의 발언에 잔뜩 긴장한 의원들을 향해 진상필은 “쫄으신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다. 우리가 쫄아야 할 사람은 국민이다. 저번에 약속한 것처럼 나는 오늘 본 회의가 끝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진상필은 “난 원래 용접공이라 용접을 좋아한다. 정치도 용접이었으면 좋겠다. 경상도랑 전라도를 붙이고,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을 붙이고, 승자와 패자를 붙여서 하나가 되게 만드는 것이 정치였으면 좋겠다. 이 배달수법이 그런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나라 지키고 세금도 낸다. 그게 국민의 의무라고 헌법에 나와 있으니까! 배달수 씨도 그랬다. 평생 뼈 빠지게 배만 만들었다. 군대도 갔다 오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길거리에 내팽개쳐졌다. 그 사람 누가 일어서게 도와줄 건가? 국가다.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국가의 의무다. 국민은 호구도 물주도 아니고 이 국가의 주인이다”고 덧붙였다.
잔뜩 격양된 진상필은 “그래서 국민들에게 국가가 날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국가가 내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했을 때는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리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