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성형 아이템 버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성형조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tvN ‘렛미인5’이 사실상 폐지된다.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렛미인’ 측은 17일 “향후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 및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미용 성형을 소재로 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통해 인생에 변화와 감동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를 되살려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방향선상에서 더 깊이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방송 내내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여성·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1시간짜리 성형광고”라는 비난을 받으며 폐지 촉구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마저 “과도한 성형으로 미인상에 대한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시즌5까지 강행해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