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많은 드라마를 히트시켜 시청자 사이에서 ‘믿고 본다’고 평가 받는 배우 황정음이 오늘(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제대로 망가진다.
16일 오후 10시 첫 선을 보이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지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민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김신혁(최시원 분),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특히 이번 작품에서 뽀글머리에 주근깨로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황정음이 맡은 극중 김혜진은 어린 시절 찬란하게 빛나던 ‘주인공 인생’을 살다가, 서른이 된 현재 누구 하나 거들떠 봐주지 않는 ‘엑스트라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 우리시대 청춘들의 애환을 담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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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본팩토리 |
제작진에서도 황정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1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는 “혜전 역할은 작품 기획 단계부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황정음이었다. 다행히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캐스팅에 대만족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황정음은 박서준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박서준은 황정음과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인물. 오리온-오리진 남매로 연기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연인 호흡을 맞춰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황정음 또한 박서준에 “주고받는 연기가 되는 배우라서 함께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고 편안하다”고 그와의 재회를 반겼다.
고준희, 최시원의 활약도 기대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최시원은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특유의 ‘미국미소’를 지으며 회장을 쥐락펴락했다. 그의 캐스팅 이유로 정 PD는 “이렇게 사람이 다양한 표정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고 말해 그의 풍부한 표현력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고준희는 스타일리시하지만 ‘속정 깊은’ 캐릭터로 등장해 ‘완판녀’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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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캐릭터와 황정음의 변신이 기대감을 올리는 ‘그녀는 예뻤다’는 스틸 사진에서도 촬영장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다. 16일 오전 공개된 스틸 컷은 8월 초 서울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촬영 당시 포착된 컷으로, 호텔 레스토랑에 잠입해 메뉴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염탐을 하고 있는 황정음의 모습이 담겨있다. 메뉴판 위로 눈만 빼꼼히 내밀거나, 온 몸으로 이야기를 하듯 어설픈 마임을 선보이는 모습이 코믹함을 자아낸다.
‘그녀는 예뻤다’ 제작사인 본팩토리 측 관계자는 “장면 장면마다 황정음의 능숙하고 맛깔 난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다” 라면서 “황정음은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임에 몰입해 계속해서 코믹한 동작과 표정을 능청스럽게 연기한 ‘염탐 몸개그’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고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과연 황정음은 이번에도 ‘홈런’을 날릴 수 있을까.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가 될 ‘그녀는 예뻤다’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