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정려원과 현대미술가 임수미가 암스테담으로 향했다. 둘은 생계를 위해 셰어하우스를 결정했고 동거인을 고르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살아보니 어때’에서는 정려원과 임수미의 암스테르담 첫 적응기가 그려졌다.
정려원과 임수미는 암스테르담 여행을 앞두고 한껏 들떠 여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둘은 청천 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PD가 둘에게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비가 0유로라고 말한 것. 이어 PD는 “그 대신 집을 주겠다. 현지인들에게 셰어하우스를 제공하고 그 돈으로 지내라”라고 전했고 둘은 “차라리 0유로로 열흘간 살아보겠다”며 무작정 암스테르담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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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살아보니 어때 캡처 |
둘은 제작진에게 돈을 빌리고 식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시식코너에서 음식들은 입에 가득 담고 쇼핑을 시작했고 부족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강제로 채식을 할 상황에 처했다. 정려원은 유리병을 넣으면 돈을 주는 자판기 앞을 서성였다. 이를 본 임수미는 “지금 여배우가 공병을 줍고 다니려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격다짐으로 산 소량의 소고기를 담으며 쇼핑을 마쳤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길가에 유리병이 버려져 있었다. 정려원은 내적 갈등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며 여배우의 품격을 지켰다.
집으로 돌아온 임수미와 정려원은 상반된 성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은 매사에 조심하며 섬세한 성격을 보여줬다. 또 파스타는 적은 양만 삶으려고 하면서도 고기는 과감한 양을 투하하며 육식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반면 임수미는 많은 양의 파스타, 적은 양의 고기를 원했다. 결국 둘은 고기와 파스타 모두 많이 만들었고 그릇을 깨끗이 비워내며 왕성한 식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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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살아보니 어때 캡처 |
해외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고 절경에 감탄하고 현지음식을 맛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정려원과 임수미는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의 사생활을 포기하며 셰어하우스를 결정했다. 이는 암스테르담의 풍경을 담는 것을 넘어 현지인의 삶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두 사람은 셰어하우스를 통해 암스테르담의 어떤 모습을 마음에 담을지 관심이 쏠린다.
‘살아보니 어때’는 정려원과 임수미가 네덜라드 암스테르담에서 집 한 채만을 가지고 살아보는 글로벌 동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