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여행을 중심으로 한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살아보니 어때’는 단순한 해외 관광지의 아름다움 소개를 넘어 현지인과 소통을 담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M센터에서는 케이블방송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려원, 임수미, 신소영 PD가 참석했다.
이날 신소영 PD는 “예전부터 정려원을 좋아했다. 과거 음악채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대기실에 정려원이 와있다는 사실을 듣고 달려가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다. ‘살아보니 어때’라는 여배우 리얼리티를 하게 됐고 정려원 생각이 났다. 임수미는 정려원의 추천으로 섭외하게 됐다. 나는 ‘연예인과 같이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었는데 정려원은 ‘다른 연예인과 간다면 나도 외모에 신경 쓰느라 진짜 리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했고 설득력 있었다. 그 말을 믿고 임수미를 만나봤는데 정려원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정려원을 잡을 수 없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임수미와 함께하게 됐다”고 캐스팅에 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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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정려원은 “해외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처음 섭외 받을 때는 우리가 하숙집을 하는 게 아니었다. 제작진에게 뒤통수 맞은 거다. 각 나라의 예술마을들의 후보지를 보여주며 ‘여기 들어가서 현지인들과 지내보는 게 어떻냐’라고 물어서 흔쾌히 출연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출국하기 이틀 전에 갑자기 ‘돈은 주지 않겠다’ ‘집은 이미 구했다’고 말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촬영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했다”고 프로그램에 관련된 비화를 털어놨다.
정려원과 임수미는 셰어하우스를 결심한 후 함께 생활할 사람들을 뽑기 위해 면접을 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암스테르담 현지인을 고른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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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살아보니 어때’는 정려원의 민낯을 담는다. 정려원은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잠시 벗어둔 채 암스테르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그는 도시의 빈병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할까 고민하는가 하면 화장기 없는 얼굴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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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최근에는 여행을 테마로 한 수 많은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다. ‘살아보니 어때’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현지인과 교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여기에는 인간미를 머금은 정려원까지 가세해 색다른 재미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보여줄 암스테르담 적응기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후 9시 첫 방송.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