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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 앞에서 강물에 뛰어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김현주의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지난 9월 1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 7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과 최진언(지진희 분)의 행복했던 과거와 사랑이 무참히 깨져버린 모습이 그려졌다.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채 강물에 투신까지 하는 도해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해강은 밤새 비를 맞으며 남편 진언을 기다렸다. 지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해강은 뱃속의 아이를 상상하며 진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생애 마지막 눈 같은 사랑이라 따뜻하고 소중하다며 소리치던 진언과 끝까지 곁에 있겠다고 말하는 해강의 아름다운 모습은 오지 않는 남편을 우두커니 기다리고 앉아 있는 현재와는 너무나 대비됐다.
겨우 정신을 차린 해강은 진언과 설리가 있는 민박집을 찾았지만, 쉽게 그의 앞에 나서지 못했다. 허둥지둥 도망쳐 나온 해강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진언, 설리 두 사람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해강은 진언이 보는 앞에서 강물에 몸을 던졌고, 진언 역시 해강을 살리려 강물로 뛰어들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해강은 진언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진언은 "죽을 때까지 나 너 용서 안 할 거야. 니가 죽어도 난 안 움직여.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오늘 같은 짓 하지마"라면서 "내가 니 삶에 간섭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각자 살다 각자 죽자 우리!"라는 말로 해강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지만 해강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드는 건 밤새 자신을 간호하고 있던 진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강은 밤새 자신을 위해 간호 한 흔적의 세숫대야와 젖은 수건, 옷가지들을 둘러보며 더 큰 슬픔을 느꼈다.
김현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실감과 슬픔에 빠진 해강을 깊이있게 연기해내 극의 몰입도오아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체념하는 눈빛으로 진언을 바라보다 투신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현주의 연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해강의 심정을 극도로 끌어올렸다는 평.
앞으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 지, 또 배우들이 어떤 명품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은 "애인있어요 김현주, 진짜 미친 연기력" "애인있어요 김현주, 드라마 점점 재미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