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ADV크루이자 DJ로 활동하고 있는 DJ 드렙(DREV), 그의 이름은 이성재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이미 힙합을 사랑해 즐겨들었고, 중학교 때 랩을 하며 그 매력에 빠졌다. 그 후 19살 땐 힙합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디제잉이나 곡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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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시작한 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지금은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친구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릴 적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어 부럽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지금은 랩을 하는 게 아니라 힙합이 바탕이 된 DJ로서, 무대 뒤에서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고 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왔던 랩을 안 한다는 건 내 노래를 안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내가 만들고 싶은 뚜렷한 음악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DJ 드렙은 페스티벌과 애프터파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이미 알만 한 사람들은 아는 DJ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다.
“축제 무대나 공연 후 진행되는 애프터파티, 내 이름이 포스터에 오르는 공연을 하거나 뮤지션과 함께 꾸미는 애프터파티 등에도 참여한다. 내가 DJ로 오른다는 걸 알고 찾아오는 관객도 있고 몰랐지만 뒤늦게 알고 좋아하는 관객도 있다.”
DJ이자 ADV크루이기도 한 DJ 드렙은 좀 더 완성도 있는 무대 위 합을 위해 존재한다. 앞에 나서서 관객들을 지휘하진 않지만, 묵묵히 뒤를 지키며 좀 더 신나고 즐거운 파티를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다. 힘을 보태는 무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이다.
“다양한 주제로 말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아서 힙합을 좋아한다. 이게 힙합의 강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난 힙합안에서도 어둡고 느린, 비주류적인 음악을 좋아했다. 그래서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틀었는데 재미가 없더라. (웃음)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곡을 틀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는 나 스스로도 신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내가 트는 음악을 듣고 신나하는 게 나의 색이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놀 수 있는 곡을 틀려고 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힙합을 추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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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 신나는 곡을 틀었는데 관객들도 이 노래에 함께 반응하는 것이다. 관객과 소통을 잘하는 그런 DJ가 되고 싶다. 내가 이미 느꼈듯이, 혼자만 좋아하는 음악으로 셋을 짜 틀다보면 나만 신나고 즐겨야 될 관객들은 어리둥절할 때가 있더라. 그래서 서로 소통해 DJ와 관객들이 함께 신나할 수 있는 곡을 트는 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그럴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가끔 파티에서 음악을 틀 때 넘치는 흥(?)으로 무대 위에 오르는 관객이 있는데 당황스럽기보다는 재미있다. (웃음) 분위기도 살고 DJ로서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된다.”
DJ 드렙은 꾸준히 연습해서 세계 대회에도 나가는 유명한 DJ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 음악의 힘을 믿고 관객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기에, 멋진 포부를 밝힌 DJ 드렙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는 그를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는 관객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음악을 트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음악의 힘을 믿고 이를 듣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서 세계 대회에서 나가는 유명한 DJ가 되고 싶다. 우선 세계 대회에 나가는 내 모습부터 상상하고 있다. (웃음) DJ로서 올라갈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