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가 새로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가뿐하게 천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신서유기’는 본편 6회부터 10회까지, 총 405만 2903뷰(12일 오전 9시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주 공개된 1편부터 10편까지의 누적 수를 합치면, 약 1490만 뷰에 달한다.
‘신서유기’는 나영석 PD를 필두로 강호동과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주역들이 모인다는 사실에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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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서유기 캡처 |
무엇보다 ‘신서유기’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TV방송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인터넷 방송 전용 콘텐츠라는 생소한 장르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방송관계자와 콘텐츠 제작자들은 ‘신서유기’가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았다.
‘신서유기’는 4일 첫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을 통해 ‘신서유기’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짧으면 5분, 길면 10분. 매주 5개의 클립 영상으로 ‘신서유기’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것.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나 PD는 “우리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며 “실험이니까 실패로 끝날지언정 도전을 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다. 무조건 웃기게, 재밌게 찍자고 생각했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시민, 학생들이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라도 복잡한 현실에서 숨 돌릴 수 있도록 무조건 재미있게 만들려고 시작했다. 기승전결보다는 단순히 재미만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미 많은 대중들은 네이버, 유튜브 등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을 접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이 시간과 장소를 능동적으로 선택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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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나PD는 이런 트랜드를 빠르게 읽고, 시장의 선두주자로 웹예능 ‘신서유기’를 내놨다. 당초 웹예능이라는 것이 전통적인 TV방송 없이도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나PD는 웹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처럼 ‘신서유기’는 문화 콘텐츠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앞으로의 웹 예능의 새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나 PD는 프로그램의 예상 조회수에 대해 “약 10분 간 1편이 방송, 약 20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시스템에서 총 2천만 클릭을 바란다”고 말했다. 현 추세라면 2000만 뷰도 가뿐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서유기’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네이버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