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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전남지방 민물새우를 일컫는 ‘토하’가 일반 민물새우와 비교해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3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자 제철 맞은 국민 갑각류 새우의 숨은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청정지역 1급수에서만 산다고 알려진 ‘토하’부터 토하를 활용한 ‘토하젓’ 만드는 법, 손쉽게 새우 껍질 벗기는 법, 새우와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다룰 예정.
민물새우 ‘토하’는 청정지역 1급수에서만 사는 귀한 새우로 전남 강진군에서 유명하다. 또 흙 맛나는 새우라 해 ‘새뱅이’로도 불리며, 그 모양새는 머리가 작고 허리가 완만하게 굽어있다. 평소에는 연한 갈색을 띠지만 서식 환경이나 먹이에 따라 몸의 색깔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특징.
특히, 토하는 품질에 따라 1Kg당 10만~15만 원이 넘는 높은 선에 거래돼 ‘금새우’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일반 민물새우와 비교했을 때 가격 면에서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이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계곡저수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의약식품대학 박태균 교수는 “약 30년 전만 해도 논두렁이나 어디를 가도 널린 게 토하였다. 당시에는 농약 사용이나 환경오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청정지역의 1급수에서만 산다는 토하를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정말 귀한 새우가 됐다”고 전했다.
또 한의사 한동하 원장은 “일반적으로 토하를 염장해서 만든 토하젓이 유명하다. 이는 소화를 시키는 효능이 뛰어나 ‘소화젓’이라는 별명도 있다. 왕의 진상품으로 활용될 정도로 가치가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편도선염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활용한다”고 귀뜸했다. 토하젓을 말린 후 가루를 내 목에 뿌려주면 치유 효과가 있다는 설명.
또 주목할만한 점은 토화젓이 소화 촉진에 탁월하고 다양한 영양
이러한 토하젓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채취한 토하를 깨끗한 물에 씻어준 후 항아리에 옮겨 3개월 이상 염장 처리해준다. 이때 대부분의 기생충이 제거되며, 염장한 토하에 마늘과 생강, 찹쌀,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려준 다음 이틀 가량 숙성시킨 토하젓에 다진 파와 당근, 깨를 넣어주면 완성된다. 방송은 13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