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자칭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허풍이 아니었다. 세븐틴은 약 한 달 만에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노래를 들고 컴백할 수 있는 실력파 아이돌임을 증명해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MS 스튜디오에서는 세븐틴의 두 번째 미니앨범 ‘보이스 비’(BOYS B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세븐틴은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시스템의 13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만세’는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우지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타이틀곡 외에 힙합 유닛의 ‘표정관리’, 퍼포먼스 유닛의 ‘OMG’, 보컬유닛의 ‘어른이 되면’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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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에 우지는 “우리는 항상 함께 있고 같이 생활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과 춤이 어떤 것인지 서로 잘 아는 것 같다. 컴백을 준비할 때도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멤버 모두 나서서 준비했기 때문에 빠르게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무를 창작한 호시 역시 “‘만세’ 가이드를 듣자마자 안무 구성이 한순간에 확 스쳐지나갔다. 곡이 매우 좋아서 안무구상이 잘 됐다. 고민 없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보이즈 비’는 풋풋한 소년의 모습에 남성미를 약간 가미한 콘셉트로 점점 성장해나가고 있는 세븐틴의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앨범 타이틀 ‘보이즈 비’가 내포하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소년들’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 틀에 갇혀있지 않은 ‘현재’의 세븐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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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우지는 “저희가 보이그룹이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거나 컴백하는 그룹과 경쟁구도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엔플라잉, 몬스타엑스는 오히려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됐다. 동료애가 생겼다. 아이콘 분들도 데뷔하게 된다면 경쟁보다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작사, 작곡, 안무까지 스스로 자체제작이 가능한, 그래서 불과 1달 만에 완성도 높은 앨범을 들고 나온 세븐틴이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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