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이대호 만루홈런…누리꾼 "이 맛에 야구 본다!" 응원행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이대호, 강정호 만루홈런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선 6회 초는 1대 1로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던 순간.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케비어스 샘슨의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첫 만루홈런과 더불어 시즌 15호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강정호의 만루홈런 소식은 9일 이대호의 만루홈런 소식과 함께 전해지면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야구선수들이 ‘코리아파워’를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피즈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는 현재 진행 중이며,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5대 4로 이기고 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1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특히 네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선전했다. 지난달 26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29호 홈런으로 나카타 쇼(니혼햄)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가 됐다.
시즌 타율도 2할9푼8리에서 3할3리로 끌어올려 사흘 만에 3할타율에 복귀했다. 시즌 타점은 91타점, 득점은 63점이다.
13대2의 대승을 거둔 소프트뱅크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80승(4무37패) 고지를 밟았다.
이에 누리꾼은 “강정호 이대호 만루홈런, 대단하다 대한민국” “강정호 이대호 만루홈런, 이 맛에 야구보는 거 아니겠습까”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