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육상영웅 케이틀린 제너 “성전환 여성, 남성들과 같은 방에 가두는 것은 문제”
[김조근 기자] 미국 육상영웅 케이틀린 제너의 소식이 화제다.
미국 육상영웅 케이틀린 제너(66)가 교통사고를 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걱정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혹시나 남성 수감자들과 같은 방을 쓰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제너는 65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자로 거듭났다.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제너는 지난 2월, 말리부 해안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앞차를 들이받았다. 앞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운전자는 차선을 비켜나 마주 오던 차에 부딪혀 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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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사진=투데이닷컴 영상 캡처 |
검찰은 제너에게 과속에 따른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 그의 기소가 유력시되면서 제너는 본인이 혹시나 남성 수감자와 같은 방을 쓰지 않을까 걱정하게 됐다. 결코 전과를 걱정한 게 아니었다.
제너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전환 여성을 남성들과 같은 방에 가두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며 “내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성전환자를 옹호하는
제너의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는 최대 징역 1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올림픽 철인 10종 경기 챔피언 출신 제너는 지난 4월, 한 방송에서 자신이 여성으로 성전환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