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소지섭-신민아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오마이갓’이 11월 편성을 확정지었다. 과연 소지섭과 신민아는 부진의 늪에 빠진 KBS 드라마를 구해낼 수 있을까.
지난 9일 ‘오마이갓’ 제작진은 “이번 작품이 11월 방영을 확정지었다”며 “‘오마이갓’은 극과 극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전했다.
‘오마이갓’은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기 힘든 배우 소지섭과 신민아가 의기투합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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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KBS 주말드라마는 최근 종영한 ‘파랑새의 집’은 물론 ‘부탁해요 엄마’까지 매번 20%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월화, 수목 드라마만큼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블러드’를 필두로 수사물 ‘너를 기억해’, 정치 드라마 ‘어셈블리’ 예능 드라마 ‘별난 며느리’ 까지 이렇다 할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처럼 KBS 월화, 수목드라마는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참패를 맛보고 있는 반면 동시간대 방송중인 SBS ‘용팔이’는 시청률 20%대를 돌파했고 ‘미세스캅’ 또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유 중이다. MBC ‘화정’도 평균 9%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굴욕 속에서 제작진은 ‘소지섭-신민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지섭은 SBS ‘주군의 태양’ 이후 2년 만에, 신민아는 MBC ‘아랑사또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또한 소지섭과 신민아는 과거 한 의류업체의 광고 모델로 함께 활동하며 ‘특급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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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오다노CF 영상 캡처 |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소지섭은 스스로의 약점을 독한 오기와 끈기로 극복해낸 얼굴 없는 헐리웃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받은 치명적인 상처로 인해 재벌 2세 임에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온 남자로 변신할 것을 예고했다.
신민아는 가족 부양을 위해 로펌의 변호사가 되지만 그로 인해 젊은 시절 얼짱, 몸짱의 명성을 모두 헌납한 채 몸꽝 노처녀로 분 한다. 그는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당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연 배우 김남주에게 KBS 연기대상을 안긴 바 있다. 그의 섬세한 연출력에 2014년 KBS 단막극 ‘내가 결혼하는 이유’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신예 김은지 작가가 힘을 보태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마이갓’ 제작진은 “이제까지 대한민국에 유례없던 새로운 익사이팅 리얼리티 멜로가 될 것”이라며 “소지섭, 신민아는 물론 알짜배기 제작진으로 뭉친 ‘오마이갓’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중무장한 ‘오마이갓’은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의 역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