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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스'가 30대에서 40대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차트 역주행,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피스'는 지난 3일 '앤트맨' '베테랑'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한국 개봉작 중 1위, 박스 오피스 3위로 안착했다. 개봉 2주차에도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를 제치고, '앤트맨'과 '베테랑'에 이어 3위다.
'오피스'의 꾸준한 관객 동원력은 3040 직장인들의 심리를 스릴러물로 풀어낸 것이 통했다는 평이다. 전체 관람객 중 30대에서 40대 이상 관객들이 후한 점수를 주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오피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실제로 CGV 여의도 등 사무실이 많은 지역에서는 직장인의 단체 관람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오피스'가 3040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현 시대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이 영화 속 인물들에 잘 드러나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극중 계약직 인턴 이미례(고아성) 느끼는 정규직 발령에 대한 불안감, 실적은 높지만 항상 경쟁자들 사이에서 압박 받는 홍지선(류현경) 대리, 악덕 상사 같지만 알고 보면 임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김상규(김의성) 부장과 상사에겐 혼나고 아랫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으며 회사에서 버텨보지만 결국 살인자로 변모하는 김병국 과장까지 한국 사회의 직장을 대변하는 영화 속 인물들이 가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실과 직장 생활의 디테일을 잘 살려 공포와 스릴러로 치환한 현실밀착 스릴러 '오피스'가 차트 역주행 성공에 이어 얼마나 더 관객의 응원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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