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 문턱, 인디 신보들은 각양각색 장르들로 채워졌다.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부터 변함없는 사운드를 자랑하는 펑크 음악까지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 신보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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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펑크 음악이 침체기에 빠졌을 당시 등장한 더 베거스는 데뷔 앨범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하드코어 펑크를 기반으로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했던 이들은 본인만의 색을 고집하며 2년 만에 새 앨범 ‘재즈 마스터’(JAZZ MASTER)를 발매했다.
무려 28곡이나 실려있는 더 베거스의 이번 앨범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렬한 사운드로 무장했으며 크라잉넛의 김인수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에브리싱글데이 ‘잇 쿠드 비 러브’(It Could Be Love’)
노래만 들어도 팀의 색깔을 나타내긴 쉬운 일이 아니다. 드라마 ‘파스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한 에브리싱글데이의 이번 신곡 ‘잇 쿠드 비 러브’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4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에브리싱글데이는 12월 단독콘서트까지 매달 신곡과 자신들이 참여했던 OST를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처음 공개되는 ‘잇 쿠드 비 러브’는 하지원, 이진욱이 출연했던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에 삽입됐던 곡으로 기분 좋아지는 곡이다. 에브리싱글데이의 대표곡인 ‘럭키데이’의 리메이크 버전도 함께 들어볼 수 있다.
에피커 ‘문라이트’(Moonlight)
재즈와 힙합이 만났다. 아직은 생소한 재즈힙합을 선보이고 있는 래퍼 에피커가 새 앨범 ‘썸띵 아웃 오브 사이트’(Something Out Of Sight)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문라이트’는 현대의 남녀관계를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냈으며 피아노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RMG 총괄프로듀서 일리제이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감성적인 보이스를 선보인다.
바닐라 스튜디오의 ‘버스커’(Buskers)
지난 6월 여름에 딱 어울리는 신나는 퓨전 재즈 음악인 ‘써머 레인’(Summer rain)를 선보였던 바닐라 스튜디오가 이번엔 가을에 어울리는 곡으로 돌아왔다.
이선 신곡 ‘버스커’는 제목 그대로 거리의 악사들을 표현한 곡으로 경쾌한 재즈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재즈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줄 수 있는 곡으로 듣기만 해도 흥겨워질 수 있는 곡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