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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
김상중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O tvN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 언제나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8년째 진행하고 있는 탓에 진지한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그가 최근 SBS ‘힐링캠프-500인’에 게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신규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을 통해 고정적으로 편안하게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날 김상중은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 부담감은 있다. 그에 따른 책임감도 생긴다”며 “그런데 요즘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어쩌다 오늘’이) 작게나마 이슈가 되고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회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이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야겠다거나 웃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녹화하진 않는다. 편안하게 하고 있는데, 그 편안함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 (‘그것이 알고 싶다’ 이미지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누가 되는 캐릭터나 누가 되는 모습이라면 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때문에 배우로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프로그램이 예능이긴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예능감을 폭발시켜 많은 이를 웃기려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울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우울하지 않으면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터가 이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으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다 오늘’은 CJ E&M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라이프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에서 선보이는 ‘39금 토크쇼’다.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 4명이 메인으로 나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어쩌다 오늘’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생 여정부터 삶의 무게까지 어른들을 울고 웃게 하는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며 소통을 추구한다.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이 출연한다. 10일 오후 8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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