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CJ E&M이 새로운 채널 O tvN을 개국한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O tvN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와 이명한 O tvN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명한 본부장은 “O tvN은 tvN 브랜드가 세분화 돼 조금 더 뻗어나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 tvN이라는 브랜드가 2040을 타켓 했다면, O tvN은 3050을 타켓 한다. 콘텐츠의 재미나 요소들이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기에 이렇게 O tvN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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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이덕재 대표는 “tvN은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경쾌하고 발랄한 관심사를 다뤘다. 이번 O tvN은 조금 더 높은 연령대를 겨냥한다. 그래서 삶속에서 잊고 있는 가치를 연륜이 있는 연령층에게 선사한다. 특히 인문학적인 부분이나 심리학, 철학적 부분을 예능화해서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중년층은 여가시간의 40%를 TV 시청에 쏟고 있다. CJ E&M은 ‘그들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과연 있는가’에 의문을 품으며 O tvN 개국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특히 30대 이상의 성인부터 1980-1990년대 신세대로 부상했던 X세대는 문화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올랐다. 이들은 경제, 문화, 사회적 발전과 함께 성장한 만큼 문화적 감수성과 학구열이 높고, 사회 정점의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들의 니즈를 O tvN이 제대로 채워줄 계획이다.
무엇보다 CJ E&M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정서와 트렌드를 시대 적절하게 만족시켜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tvN ‘집밥 백선생’과 ‘삼시세끼’를 들 수 있다. 이렇게 쌓아온 tvN 유전자와 O tvN 정체성이 결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덕재 대표는 “앞으론 아시아 중년층을 타겟하는 콘텐츠들도 차차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O tvN이 그들의 바람처럼 세계의 3050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O tvN의 기대작 ‘어쩌다 어른’은 오는 10일 오후 8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