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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권 화백이 ‘여자전쟁’ 집필의 변을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IPTV&케이블 VOD 전용 드라마 ‘여자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인권 화백은 “원래 길이 있는 곳을 걸어가는 것은 누구나 하지만, 내가 걸어가는 곳이 곧 길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 같아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화백은 소재 선택에 대해 “나는 ‘최초가 곧 최고’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희소적인 소재, 낯선 소재, 굉장히 모험적인 마음으로 접근하고, 성취했을 때의 성취감이랄까. 거기에 대한 자기만족감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이 시도하지 않은 걸 개척하기 때문에 그렇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다”고 덧붙였다.
‘여자전쟁’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박 화백은 “사람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누구나 다 똑같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게 주가 되지 않나 싶은데, 나는 여자가 공격하는 게 더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개인적으로 여자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거기에는 탁월한 여성의 능력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당하는, 피해받는 여자, 위에는 갈 수 없는 여자가 주된 드라마 소재였는데, 공격하는 여자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여자전쟁’은 드라마 ‘쩐의 전쟁’, ‘대물’, ‘야왕’의 원작가인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9금(禁) 콘텐츠. 이번에 IPTV&케이블 VOD 전용콘텐츠로 재탄생, ‘박인권화백 전용관’을 통해 선보인다.
‘떠도는 눈’, ‘이사온 남자’, ‘비열한 거래’, ‘여자의 이유’, ‘도기의 난’, ‘봉천동 혈투’까지 총 6개의 옴니버스 에피소드가 드라마 됐다.
‘여자전쟁’은 향후 KT올레,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 VOD 서비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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