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녀석이 등장했다. 거침없이 달리는 랠리가 마치 안방극장 앞에 놓인 듯했다.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 (이하 ‘더 레이서’)가 그 주인공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더 레이서’ 첫회에서는 정보석, 김연우, 추성훈, 정찬우, 전혜빈, 정진운, 니엘, 정다래, 한승연, 박형식 등 스타 10인이 최종 레이서로 선발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0인 스타들의 평소 주행 습관부터 레이싱 맛을 느낄 수 있는 택시타임, 카트레이싱 랩타임 대결 등 흥미진진한 소재들로 가득했다.
스타들이 평소 주행 습관을 살펴볼 수 있는 관찰카메라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들의 색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운전 중 순대를 먹고 양치까지 해내는 전혜빈, 도로 위 성자 정보석, 레이서 기질이 가득한 박형식, 길치 추성훈, 니엘, 한승연 등 상상할 수 없었던 이미지들이 튀어나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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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 캡처 |
이들은 스톡카에 탑승할 때에도 각자 스타일을 보여줬다. 엄청난 굉음과 속도를 느끼면서도 김연우는 ‘이별택시’를 부르고 립스틱을 바르며 여유를 보였고, 정보석은 “과거 레이서가 꿈이었다”고 했을 만큼 신나는 표정으로 택시타임을 즐겼다. 한승연은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속도감에 열광하며 즐거워했다.
시청자의 눈도 덩달아 호강했다. 류시원 감독이 모는 스톡카 주행을 군더더기 없이 지켜보며 가상 스릴을 체험할 수 있었고, 스타 10인의 카트 랠리로 ‘쫄깃’한 긴장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감각있는 편집과 자막, 영상미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더 레이서’는 지상파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소재와 볼거리로 첫 방송부터 보는 이의 마음을 앗아버렸다. 새로운 장르로 포문을 연 것이 무엇보다도 신선했고, 요리나 육아가 아닌 익스트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보였다. 앞으로 어떤 랠리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