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베테랑’이 관객 수 1000만을 넘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중 ‘암살’에 이어 두 번째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심지어 ‘베테랑’은 ‘암살’보다 하루 앞선 속도로 900만 관객을 동원, 2015년 한국영화 최단기간 9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모으기까지 또 어떤 기록들을 세웠는지 정리해봤다.
◇개봉 D-1, 예매율 53.8% 기록
개봉 날인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베테랑’은 27.1%의 예매율, 예매관객 수 8만6511명을 기록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 다투던 중 ‘베테랑’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암살이’ 개봉 전날 50%를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베테랑’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적을 수밖에 없었다.
◇개봉 D-DAY, 류승완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지난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집계에 따르면 ‘베테랑’은 개봉 첫날 41만3970명을 동원, 누적 관객 41만9391명을 기록했다. 이날 ‘베테랑’은 역대 천만 영화들의 오프닝 스코어 ‘국제시장’(18만4756명), ‘변호인’(23만2031명), ‘7번방의 선물’(15만2808명) 등을 거뜬히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베를린’(27만3647명)을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개봉 D+3, 2015년 한국 영화 최단 100만 돌파 타이기록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집계(오후 12시30분 기준)에 따르면 ‘베테랑’은 개봉 3일째 누적 관객 100만8611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3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한국영화 ‘암살’과 타이기록이자, 올해 한국영화 100만 돌파 최단 기록이었다. 특히 전날보다 관객 수가 10%정도 하락한 지난 6일에도 개봉일과 유사한 40만46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 |
↑ 디자인=이주영 |
◇개봉 첫 주말, 이틀간 144만 관객 동원
개봉 첫 주말인 지난 8일과 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집계(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베테랑’은 개봉 첫 주말 이틀간 143만8860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토요일(74.1%), 일요일(74.6%)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여 그 이후 흥행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개봉 D+10, 500만 돌파+2015년 한국영화 개봉작 박스오피스 최장기간 1위 기록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은 지난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집계(오전 8시 기준)에 따르면 개봉 10일째 누적 관객 510만3790명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개봉 이후 10일 연속 1위 자리를 석권, ‘암살’의 8일 기록을 넘어서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D+19, 2015년 한국영화 최단 속도 900만 관객 돌파 ‘천만 카운트다운’
지난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집계(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개봉 19일째 누적 관객 904만2851명을 기록했다. ‘베테랑’의 이 같은 기록은 ‘암살’(20일)보다 하루 앞선 속도로 9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2015년 한국영화 최단 기간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900만 관객을 넘는 동시에 ‘암살’에 이어 2015 두 번째 천만 관객 영화 탄생이 확실시돼 더욱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개봉 D+25, 2015년 두 번째 천만 영화 탄생
29일 오전 7시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총 1001만 55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2015년 ‘암살’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함과 동시에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베테랑’ ‘암살’, 2015년 한국 영화계에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두 개나 탄생했다. 그동안 외화에 밀려 침체기에 있던 한국 영화계에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각기 다른 소재를 다뤘지만, 올여름 관객들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두 영화가 앞으로 나날이 경신해 나갈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