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배우 최윤영과 김원용 PD가 KBS2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를 통해 약 1년 만에 재회했다. 앞서 두 사람은 작년 6월 방영된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의기투합하는 두 번째 작품이니만큼, ‘다 잘될 거야’의 행보 또한 관심을 끈다.
앞서 김원용 PD는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서 막장 없는 청정 드라마를 지향했다. 욕 하면서도 보게 된다는 흔한 막장 요소 중, 가장 진부한 것으로 분류되는 출생의 비밀을 애초부터 과감하게 배제했다. 보기 드문 ‘착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지만,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 |
↑ 사진=이현지 기자 |
‘다 잘될 거야’ 또한 막장 없는 드라마임을 자부했다. 27일 진행된 ‘다 잘될 거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KBS측 고위 관계자는 “KBS 일일드라마는 막장 요소를 뺐음에도 그동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그것의 정수를 모은 완전체로 봐주길 바란다. 지탄받는 스토리 구조 극복을 위해 회차도 100부작 내외로 줄였다. 건강한 홈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윤영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김원용 PD와 손을 잡고 일일드라마에 출연한 것에 조심스러운 망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읽는데 너무나 재미있더라.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봤다.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며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
↑ 사진=이현지 기자 |
김원용 PD와 최윤영 조합은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 막장 없는 드라마로서 절반의 성과를 거두었다. 두 사람이 재회한 만큼, ‘다 잘될 거야’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것은 막장 요소 없이 어떻게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 것이냐 하는 것이다. KBS 일일드라마는 오랜 시간 중장년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아왔다. 어느 정도 시청층이 확보된 셈이다. 이점을 적절히 활용해 충분한 재미와 화제를 이끌 수 있는 것이야 말로 ‘다 잘될 거야’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에 ‘다 잘될 거야’는 가족, 연인 할 것 없이 다양한 군상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이야기로 무장한다. 젊은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와, 중견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최윤영과 김원용 PD의 조합이 이번에는 제대로 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다 잘될 거야’는 ‘오늘부터 사랑해’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