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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9월24일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영화계는 물론 대중문화계 화제의 중심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3년 추석 '우리 선희', 지난해 '자유의 언덕'에 이어 3년 연속 추석 극장가에서 만나보는 홍상수 영화로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인 명절 극장가에서 한국예술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 추석 극장가는 이준익 감독, 배우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단팥인생 이야기'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막론하고 견고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감독의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으로 영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여년 간 관객들과 함께 영화적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 영화적 재미는 물론이고 매니아 관객들을 매료시킬 새로운 시도로 추석 극장가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메인 포스터는 한 눈에도 홍상수 감독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정재영의 발갛게 달아오른 옆 얼굴과 그를 응시하며 미소인 듯 아닌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김민희의 얼굴이 또렷이 각인되며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쓴 영화의 타이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진홍빛 색감이 정재영의 상기된 옆 얼굴과 어울려 일견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영화 감독 함천수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다음날 강의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궁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재영, 김민희,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서영화, 고아성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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