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심야식당’이 종영 4회를 앞두고 제작진이 시즌2 제작을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착한 드라마, 인간미 넘치는 작품이라 애정을 표현하며 시즌제를 외친 이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2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심야식당’ 세트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주연을 맡은 김승우를 비롯해, 황인뢰 PD, 최대웅·홍윤희 작가가 모여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날 ‘심야식당’ 종영이 코앞에 둔 상황에서 김승우와 제작진은 시즌2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시청률과 화제성은 저조했지만 무공해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욕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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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김승우는 기자간담회 시작과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말을 꺼냈다. 그는 “‘심야식당’이 벌써 종영이라 아쉽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정말 좋겠다”며 “만약 이뤄진다면 마스터 역에 나 외엔 대안이 없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자극적 소재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심야식당’이 보여준 것 같다. 시청률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재를 쓰는 작품들도 많은데, 그런 면에서 이런 착한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정말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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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어 “심야 시간 방송이라 앞 프로그램이 1분씩만 밀려도 우리 작품에 타격이 커서 그게 좀 아쉬웠다. 다음 시즌엔 에피소드를 하나로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최대웅 작가도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 원작자도 ‘심야식당’을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고 했다. 시즌 10까지 하라고 하더라”며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방송사에서 편성한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남태현에 대해서도 “만약 시즌2를 제작한다면 남태현도 함께 가고 싶다. 우리 드라마를 크게 알렸는데 어떻게 빼고 가겠느냐”며 “물론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난 감독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자간담회 내내 시즌2란 단어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심야식당’ 팀의 바람은 컸다. 비록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을 보고 SBS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심야식당’은 한 회당 30분씩 구성되며 1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되는 독특한 포맷의 드라마다. 마스터(김승우 분)의 식당을 찾는 이들의 얘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1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