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김민준과 류승범, 장근석, 성훈, 박명수, 줄리안, 김기수 등 많은 스타들이 DJ란 직업에 매료됐다. 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음악을 향한 애정을 보이며, 대중들로 하여금 DJ란 직업에도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DJ가 이들의 본업은 아니며 병행하고 있기에 현직에 있는 DJ들과는 다르다. 그러나 노력만은 높이 살만하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DJ로 거듭나려는 모습은 실력을 높이는데도 한 몫한다. 특히 김민준과 류승범, 줄리안 등의 디제잉 실력은 프로 못지않다.
이들을 바라보는 현직 DJ들과 대중음악평론가의 의견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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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한 DJ 역시 “DJ들이 플레이하는 음악 중 좋은 게 정말 많다. 그러나 일렉트로닉댄스(EDM)가 뭐냐는 질문에 한 사람이 ‘까까까까’ 라고 답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때 잠깐 주춤했다. 스타들이 DJ를 하는 건 좋지만 본연의 음악적 색이 변질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행사와 파티에 참여 중인 한 여성 DJ도 스타들의 DJ 병행을 좋다고 말했다. 이 DJ는 “우선 스타들이 DJ로 활동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열정은 본받을 만하다”며 “다만, 열정은 높이 사고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말릴 수 없지만 이들로 하여금 DJ들의 음악이 대중들에게 좀 더 다른 게 해석될 수 있기에 충분한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현직 DJ 못지않은 음악적 지식의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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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리드머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 강일권은 “DJ의 기본 미덕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많이 알아야 된다는 것”이라며 “인기인(스타)의 디제잉 자체가 관객들에게 화제성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주객이 전도될 가능성도 높다. 디제잉 자체를 한 번의 이벤트성이 아닌 장기로 갔으면 한다”며 DJ를 향한 존중과 음악적 지식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