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밤선비’에서 김소은이 이준기의 도포를 빼돌리기 위해 그의 첫사랑인 이명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에서는 귀(이수혁 분)의 명령을 받고 김성열(이준기 분)의 도포를 뺏기 위해 뱀파이어가 된 것으로 꾸미는 최혜령(김소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혜령은 귀로부터 도포를 뺏으라는 임무를 받았고 “옛 정인인 척 하라”고 말하며 그의 목을 물었다. 결국 최혜령은 김성열을 만나기 위해 밤길을 나섰다. 마침 김성열은 피에 굶주린 채 풀숲을 헤매고 있었다.
↑ 사진=밤을걷는선비 방송 캡처 |
김성열은 그를 보고 이명희의 이름을 불렀지만 곧 정신을 찾고 “넌 명희가 아니다”고 그를 뿌리쳤다. 하지만 최혜령은 “오라버니. 귀에게 볼모로 잡혀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를 들은 김성열은 눈물을 흘리며 “너도 나 때문에 이런 짐승 같은 삶을 살아낸 것이냐”고 말했고, 최혜령은 120년 전의 이명희인 척 “그래도 이렇게 오라버니를 뵐 수 있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그를 안았다.
그러자 김성열은 “미안하다. 너는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건만 나는 다른 여인을 마음에 품었다. 양선이를 위해 목숨을 버릴지언정 그 아이를 잃을 순 없다”고 말하며 정신을 잃었고, 이를 본 최혜령은 잠시 멈칫했으나 그의 도포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최혜령은 “분명 제정신이 아님에도 나를 물지 않고 옛 정인일줄 알더라”고 자신의 부하에 말했고, 그의 도포를 귀가 아닌 자신의 남편인 이윤(최강창민 분)에 바치며 귀를 잡기 위해 비책인 조양선을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사극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