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젠타를 찾아서’ 이수경·황세온의 특별한 성장기 (종합)

[MBN스타 박주연 기자] 자신의 꿈 앞에서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고민하는 20대 여성들이 등장한다. 비록 좌절하게 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독려한다. KBS2 드라마스페셜 ‘알젠타를 찾아서’의 이야기다.

‘알젠타를 찾아서’는 한 때 육상 유망주로 촉망 받았으나 부상과 슬럼프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며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려는 주인공 승희(이수경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꿈보다는 현실을 찾아 안주하는 젊은이들에게, ‘알젠타를 찾아서’는 꿈을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하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진행된 ‘알젠타를 찾아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꿈을 잃고 사는 것 같다. 스펙이나 취업에 목을 매고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건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꿈을 좇을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성장을 위해, 배우들 또한 대중들 눈에 익지 않은 신예들을 기용했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 ‘차이나타운’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제 막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이수경과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모델 출신 황세온이 그 주인공이다. 이수경과 황세온은 각각 승희와 나리로 분해 높이뛰기라는 동일한 목표를 두고 도전하고 대립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 사진 제공=KBS

때문에 극중 인물들의 성장만큼, 신인 배우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이수경은 실감나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분하기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선수들의 동영상을 찾아보거나 직접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황세온은 내공이 깊은 김희정을 비롯한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첫 드라마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을 가졌다. 극중 인물뿐만 아니라, 두 배우 또한 ‘알젠타를 찾아서’를 통해 향후 배우로서 얼마만큼 성장하느냐 주목해볼 만 하다.

이에 국내에서 시도해보지 않은 장대높이뛰기라는 소재와 20대 여자들의 섬세한 심리와 성장을 통해 색다른 도전을 시도할 ‘알젠타를 위하여’가 두 주역인 이수경, 황세온과 함께 멋지게 비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젠타를 위하여’는 오는 21일 오후 10시50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