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0일 첫 방송을 앞둔 ‘슈퍼스타K7’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장수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슈스케7’이 진부해질 것을 염두 해,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변화를 예고했다.
‘슈스케7’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심사위원의 구성이다. ‘슈스케’의 역사와 함께 한 이승철이 음악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심사위원 자리를 떠났고, 명품 발라더 성시경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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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net |
심사위원 4인은 각기 다른 심사 관점으로 각별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윤종신은 특유의 감각으로 희소성 있는 목소리와 음악적 감각을 가진 지원자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백지영은 학문처럼 음악을 배운 사람들이 아닌 감성 표현이 훌륭하고 본선과 슈퍼위크에서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중점으로 심사하고 있는 것.
김범수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된 만큼 심사 역시 조금 더 높은 관점에서 디테일한 심사를 할 것을 예고했다.
성시경은 “여러 가지 심사 기준이 있지만 사람마다 그 사람의 매력을 따로 판단하려고 애 쓰고 있다”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슈스케7’을 연출하는 마두식PD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심사위원 4인의 각기 다른 심사 관점은 물론이고 예능적 재미 요소가 더해져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차별화된 점을 설명했다.
지원자들 역시 ‘슈스케’ 7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노래하는 스타일이나 창법이 다양해지고 개성적으로 변했다는 것. 특히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대거 출연을 예고해 음악적 다양성도 기대케 한다.
백지영 역시 “원석 같은 지원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가수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방식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능이 더 크게 발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원자들의 상향평준화된 실력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부터 시간대를 옮긴 것도 큰 변화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져 왔던 ‘슈스케’는 목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Mnet의 대표 오디션프로그램은 ‘슈스케’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이에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상승세를 탔다. Mnet 측은 ‘슈스케’의 시간대를 옮겨도 무리가 없다고 본 것.
지원 방식도 참가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1차 오디션에서 ARS 지원 방식 대신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을 특히 10대들을 위한 전용 오디션 ‘10대 예선’을 진행한다. 가능성 있는 어린 참가자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올해 새로운 판을 예고한 ‘슈스케7’의 연출은 ‘슈스케’의 첫 시즌부터 현장을 누빈 마두식 PD가 맡는다. 마 PD는 그간 수년의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
김기웅 국장은 “마 PD가 다수 프로그램의 조연출을 거쳐 Mnet의 상징적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7’의 메인 PD를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다”며 “마 PD 자체가 음악과 스타를 향한 열정에 도전하는 ‘슈스케7’ 지원자들의 열정, 방향성과 매우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 PD 역시 지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매년 슈스케를 할 때마다 가수를 향한 꿈과 열정을 지닌 수많은 지원자들을 보고 ‘나는 ‘슈퍼스타K’를 7년 동안 하지만 처음 참가하는 지원자들의 열정을 놓치진 않는가’ 자문하며 제작자 입장에서 내 자신을 반성하곤 한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슈스케7’은 20일 오후 11시 Mnet과 tvN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