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배상 피소 K기자 측 “YG의 언론 윽박지르기”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YG의 언론 윽박지르기 안타깝다. 적극 방어할 생각이다."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민석)로부터 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모 스포츠신문 K기자 측이 이처럼 주장했다.
K기자의 법률대리인 채정석 변호사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관련 증거 자료들을 아직 검토 중이지만 YG 측이 문제삼은 의뢰인(K기자)의 기사가 진실된 보도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채 변호사는 이어 "K기자가 YG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다기 보다 연예계 스타가 사생활 측면에서도 존경받는 이들이 되길 바라는 취지와 검찰의 봐주기식 수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 기사의 핵심 내용"이라며 "이 정도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YG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과거 소속 아티스트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K기자를 상대로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K기자가 허위 사실로 YG와 양현석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그룹 빅뱅 멤버 승리(25·이승현)와 YG 직원 A씨도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과 북부지법에 K기자를 상대로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기자는 지난해 9월 승리의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일련의 소송과 관련 K기자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K기자는 "나름의 증거를 확보하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YG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이 요지인데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일부 문장만 놓고 문제를 삼고 있다"고 해명했다.
fact@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