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신시사이저와 샘플러 등으로 다양한 소리들을 변환하고 리듬을 더해 만든 음악인 ‘일렉트로닉’(Electronic). 주로 클럽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일렉트로닉 음악은 현재 카페와 길거리, 방송, 영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곳에서 들려온다. 이를 통해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다.
주로 DJ들만의 사랑을 받았던 일렉트로닉 음악이 최근엔 아이돌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LTE급’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DJ로 전향하거나 병행, 또는 실력파 DJ와의 콜라보레이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기반으로 한 곡으로 앨범을 꾸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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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날 나인뮤지스 이유애린도 디제잉 실력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DJ로서는 첫 선을 보이는 만큼 그는 긴장된 상태로 등장했지만, 노래가 나오자마자 온 몸을 들썩거리며 디제잉을 이어갔다. 보여주기 식의 디제잉이 아닌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노래들을 틀며 소통하려했다.
이유애린은 MBN스타에 “음악이 정말 좋아서 믹싱을 하다가 디제잉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중국에서 잠시 DJ로 활동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게 가능성이 있구나 느꼈다. 앞으로 디제잉을 계속하고 싶다”며 “존박이나 윤하, 자이언티, 크러쉬 분들과 콜라보레이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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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는 돈 스파이크와 DJ 한민의 DJ 유닛 ‘액소더스’ 데뷔곡에 참여,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액소더스의 데뷔곡이자 키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홀드 온’(Hold on)은 7월24일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안산M밸리록페스티벌-레드 스테이지에서 첫 공개됐고, ‘내게로 와 홀드 온’ 등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한번만 들어도 따라 부르게 만들었다.
액소더스는 스페셜 인터뷰에서 “필드 경험이 많은 한민과 스튜디오에서의 작품 활동이 많은 돈 스파이크가 만났기에 안 밖의 장단점을 모아 음악으로 들려주겠다. 기대해도 좋을 만한 훌륭한 보컬, 리듬, 트랙으로 찾아가겠다”며 “어렵게 키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달려와 작업에 임해줬고, 자신의 앨범처럼 최선을 다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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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틴탑은 ‘기승전 EDM 사랑’ 박명수와 만났다. 틴탑과 박명수의 콜라보레이션곡 ‘명수바람’은 Mnet ‘디제잉의 명수’에서 시작한 것으로 재치 넘치는 가사와 자유분방함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렉트로닉 음악에 처음으로 도전했음에도 어색하지 않은 틴탑과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박명수의 모습이 ‘깨알 재미’까지 선사했다.
앨범에 EDM을 기반으로 한 곡을 넣어 컴백하는 아이돌도 많다. 인피니트의 ‘배드’는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와 EDM 비트가 결합된 곡으로 알려졌다. 헬로비너스 ‘난 예술이야’는 용감한형제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EDM 클럽 사운드와 힙합 장르가 어우러졌다. 아는동생의 ‘딴따단’도 EDM이며 프로듀싱팀 핑크 노이즈와 이수민 작곡가가 공동 작업한 곡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